소금커피 레시피

커피에 소금을 약간 첨가하는 것은 수박에 소금을 약간 찍어 먹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염분은 오히려 단맛 등 다른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다만 커피에 첨가할 경우는 양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아주 약간만 첨가해 주어야 합니다. 대략 커피 양의 0.5퍼센트 정도 농도로.(5퍼센트가 아닙니다. 0.5퍼센트 즉 5/1000) 조금이라도 많이 들어가게 되면 그냥 짠 커피가 되버릴 뿐이거든요.

비슷한 예로 우유에 소금을 약간 첨가해서 먹으면 훨씬 더 고소하다는 것을 들 수 있죠. 하지만 소금보다는 메이플시럽을 첨가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훨씬 좋았는데요, 소금은 농도 실수하기가 불안하기도 하고 그냥 우유 자체의 맛을 조금 보강해주는 것이라면 메이플시럽은 따뜻한 우유와 섞였을 경우 뭔가 고급스러운 상당히 독특한 풍미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죠.

단, 커피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소금이 더 궁합이 좋은 듯 합니다. 실제로 소금커피를 사서 먹어 보면, 레쓰비 솔트커피 같은 것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소금맛은 전혀 안나고 보통 커피보다 그저 좀 더 달콤하고 맛있기만 하거든요. 그리고 참고로 그런 것에 들어간 것은 정제소금. 그냥 소금 말고 NaCl 99% 이렇게 표기된 소금을 쓰셔야지 허브솔트 같은 다른 첨가물이 들어간 소금을 쓰시면 맛이 상당히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소금커피에 쓰는 소금은 새하얀 정제소금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면 커피와의 궁합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소금커피 레시피는 커피 소금 시럽 이 세가지가 주된 요소인데요, 일단 커피 한잔 분량에 소금은 1/4 tsp , 그램으로는 1.42그램을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정도 농도라면 소금 농도가 0.57 퍼센트 정도 되는데, 체내의 염분 농도의 대략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그리고 시럽도 꼭 넣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애초에 소금의 역할이 시럽의 맛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시럽 대신 백설탕을 넣어도 되고, 양은 2tsp . 백설탕 2tsp 면 그램으로는 8.34 그램. 부피로는 소금의 4배 정도 넣으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리하면 머그컵 한잔 분량에 소금은 1.42 그램, 설탕이나 시럽 혹은 연유 등 단맛나는 첨가물은 기호에 맞추되 소금의 4배 정도까지 넣어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소금커피 레시피들을 다 뒤져보면 보통 크림에만 소금을 섞는 경우가 많은데요, 집에 스프레이형 휘핑크림이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되고,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을 만들기는 도구가 다 있어도 아무래도 커피 한잔엔 좀 번거로우니까) 그렇지 않다면 굳이 크림을 얹지는 않아도 무방합니다. 레쓰비 솔트커피를 먹어보면 크림 없어도 충분히 맛있거든요. 즉 굳이 럭셔리하게 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

자판기 종이컵 커피에 그냥 소금만 약간 쳐도 맛있다네요.
영국 메트로 신문발 소식입니다.

영국의 메트로라는 신문사에서도 솔트커피에 대해서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그 기사에서도 그냥 자판기 커피에 소금을 넣어 마셔본 후 , 커피의 쓴맛을 제거해주고 , 놀랍게도 그다지 짜지 않았다 라는 긍정적인 평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커피나 차 문화가 발달한 곳의 사람들도 그렇게 쿨하게 생각하는 걸 보면 우리도 편하게 생각하면서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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