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신용등급 상승 효과는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나 사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빠져나가는 것은 매한가지인 돈이라 별로 차이를 못느끼는데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평가에서는 상당히 차이가 나던 것이 사실.

몇년전에 이런 게 문제가 되서 체크카드 연말정산 혜택을 늘리면서 체크카드 사용도 신용등급에 반영되게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신용등급 상승이라는 게 상당히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체크카드 “발급”에는 신용등급 영향이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ZERO. 신용불량자도 체크카드는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건 체크카드 “사용”이 신용등급에 주는 영향이예요.)

일단 기존에 쓰던 신용카드가 있는데 그걸 해지하고 체크카드를 쓴다는 건 신용등급 면에서 전혀 좋지 않은 것은 너무 당연하구요. 왜냐하면 신용카드 해지하면, 그간 쌓아놓았던 신용카드 이력도 개인정보보호법? 뭐 그런 것에 따라 삭제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갑자기 추락하게 됩니다. 단순히 카드만 해지했다면 몇년 후에 삭제되고, 카드사에서 회원탈퇴까지 했다면 즉시 삭제된다고 하죠.

그리고 체크카드는 본질적으로, 사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차이 안날 수 있지만, 신용평가사 입장에서는, 현금지불과 다를 게 없기 때문에, 돈을 빌리고 갚았다라는 기록이 남지 않게 됩니다. 반면 신용카드는 돈 빌리고 갚았다라는 기록이 계속 지속적으로 남게 되죠. 그래서 신용등급 반영에 있어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신용등급이란 것이 결국 궁극적으로는 이 사람이 연체할 확률을 계산하는 지표에 불과하기 때문에, 빌리고 갚았다라는 기록이 남는 신용카드 쪽이 신용등급 상승에는 월등한 것이죠.

그래서 본질적으로 신용등급 도움이 잘 될 수가 없는 체크카드의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량체크카드 이용자에 한해서, 신용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우량사용자 가점을 주기로 하였는데요,

여기서 우량사용자라는 건 최근 3년 내 연체 없고,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이 2개 이하이고, 최근 6개월 이내네 현금서비스 받은 적이 없는 분을 뜻합니다. 그럴 경우에 신용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가산점을 준다는 것이고, 다른 일반 사용에서의 이점은 없는 것이죠.

본질상 체크카드는 외상거래에 해당하지도 않고, 따라서 미도래금액을 만들지도 않기 때문에( 카드결제하는 즉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죠. 거의 계좌이체랑 동일할 정도.) 신용등급 산정에는 아무리 정책적으로 이점을 주려고 해도, 결국 제한적으로 밖에 할 수 없게 됩니다. 왜냐면 무리하게 이점을 주려고 하면 신용등급 체계 자체의 신뢰성을 해치게 되거든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되죠.

다만, 체크카드가 간접적으로는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있습니다. 신용카드 한도 대비 사용금액이 50프로를 넘어가면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신용카드는 한도 대비 50프로 미만으로만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신용등급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그냥 신용카드 한도 높이면 체크카드 같이 안써도 해결되는 문제라서 체크카드의 엄청난 장점이다라고 말하긴 힘들다는 한계가 역시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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