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일괄적으로 정해준 급여통장을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 싶다면?

직장에서 이률적으로 급여통장 은행을 정해준 이유는 그 은행이 회사와의 주거래 은행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은 옮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 주거래 은행이라면 직원들에게도 대출해줄 때 어드밴티지를 보통은 주거든요.

하지만 굳이 옮겨야 한다면, 회사에서 옮겨줄 경우에는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직접 급여를 매달 정해진 날짜에 다른 은행으로 급여 라는 이름으로 손수 이체하시는 방법 정도가 있습니다.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은행들의 서비스가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된 느낌이라 그냥 회사거래 은행, 가까운 은행이 가장 좋은 은행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50만원 이상의 일정금액을 매달 같은 날짜에 급여나 회사명 등으로 입금하게 되면 다른 은행에서도 급여 통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요, 일부 깐깐한 은행은 급여통장으로 인정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수 이체해야 하는 불편함+급여통장 인정을 못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 왠만하면 회사에서 정해준 은행을 쓰는 것이 낫다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죠.

혹 회사에서 정해준 은행이 내가 과거에 연체를 했었는데 파산이나 워크아웃 등으로 사고사로 등록된 은행이라 급여통장 해봐야 은행에서 별로 혜택을 제공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옮기시려고 하시는 것이라면…. 굳이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고사로 등록된 은행의 경우 물론, 다른 은행들보다는 불리한 조건일 수 는 있습니다. 다른 은행엔 사고사 기록이 없고 이 은행엔 있으니까요. 하지만, 주로 문제되는 게 아마 대출을 받을 때일 텐데,

대출을 받게 되면, 회사와는 달리 개인들의 경우는 대출받으면서 주거래은행을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냐면 주거래은행 옮기는 조건으로 대출받을 때 혜택을 주는 경우들도 상당히 많고, 꼭 주거래은행이 항상 조건이 가장 좋은 것도 아니거든요.

따라서 미래에 있을 불확실한 이득 혹은 불확실한 손실 때문에 현재 급여통장을 옮기고 매달 손수 이체를 해야 하는 확실한 수고스러움을 감내하시는 것은 그다지 경제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 사고사 때문에 현재 회사의 은행이 나중에 대출받을 때 불이익을 주더라도, 그 때 가서 바꿔도 충분하다는 얘기. 어차피 개인들에겐 주거래은행이란 개념이 엄청난 갑부가 아닌 이상은 상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