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오른쪽 숫자키
20개 만큼의 일반 키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엔터, +버튼, 0 버튼은 두 칸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키는 17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17개의 키들 중 하나는 NumLock 이라고 쓰여져서 16개의 키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구요. 오른쪽 숫자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아요 라는 질문들을 끝없이 양상하는 것이 이 NumLock 키이기도 합니다. 이 키가 토글 방식으로 한번 누르면 숫자키보드 활성화 한번 더 누르면 비활성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거든요.
여기서 우측 숫자키패드를 없앤 것이 아래처럼 텐키리스 혹은 텐키레스라고 불리는 키보드 형식. 텐키가 없다라는 의미로 텐키리스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말하는 텐키는 오른쪽 숫자판의 모든 키를 말하는 게 아니고 그냥 상직적으로 0~9까지의 오른쪽 키들이 없다는 것 때문에 붙인 이름입니다. 실제론 10개의 숫자키, 그리고 여러 기호키들과 방향키와 인설트, 홈 키 등도 다 삭제되기 때문에 텐키리스 키보드는 실제론 10개의 키만 삭제된 버전이 아니라 30개의 키가 삭제된 버전.
원래는 IBM에서 처음으로 만든 형식의 키보드인데 지금은 가장 유명한 텐키리스 키보드라 하면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꼽을 수 있어요.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 때문에 책상에서 공간을 덜 차지하고 마우스랑 같이 사용할 경우 사용자 바로 앞에 놓이는 부분이 어중간한 방향키 부분이 아니라서 인체공학적으로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물론 키가 줄어듬으로 인해 숫자키패드가 주는 편리함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저같은 경우는 상당히 다양한 키보드를 사용해 보았는데요, 위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도 물론 사용해 보았고, 그 외에 thinkpad 블루투스 키보드, 그리고 다른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일반 기계식 키보드, 해피해킹 프로2 등등 그 종류도 돌아보니 상당히 다양한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그냥 일반적인 풀사이즈 기계식 키보드에 정착한 중. 텐키리스가 인체공학적으로 편하다곤 하지만 숫자키패드 삭제와 트레이드 오프가 있는 점도 분명한대, 제 경우는 숫자키패드 있는 쪽의 이익이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예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면 결국엔 가장 클래식하고 기본적인 방법이 편하다는 진리를 오랜 돌고돌음 끝에 깨달은 것 같습니다.